흰색 가면을 쓰고 손바닥을 활짝 펼쳐 보이는 사람들. <br /> <br />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'복면금지법' 시행 한 달을 맞아 홍콩 시민들이 반발의 의미로 가면 시위를 벌인 건데요. <br /> <br />약간 하회탈을 닮은 것 같기도 한 이 가면의 이름은 '가이 포크스'입니다. <br /> <br />1605년 영국의 왕, '제임스 1세' 암살을 기도하며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실패한 실존 인물, 가이 포크스의 얼굴을 표현한 가면입니다. <br /> <br />독재정부에 맞서 혁명에 나서는 V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, '브이포벤데타'에서 주인공이 쓰고 나와 유명해지기도 했죠. <br /> <br />현재 가이 포크스는 '저항'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과 갑질 근절을 촉구하는 시위에 쓰고 나오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지난 2015년에는 국제적 해커그룹 '어나니머스'가 테러단체 IS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는 영상에서도 사용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어제 홍콩 상황을 볼까요. <br /> <br />홍콩 이공대학 학생들이 졸업식에서 가이포크스 가면을 쓰고 반정부 시위에 나선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민주화 요구와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, 중국 정부는 홍콩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0618152896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